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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갔다왔삼/07 유럽

유럽여행기 - #6 쇤브룬 궁전, 그리고 부활절 (03/31)

아침엔 밥먹고 이래저래 정신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오늘 하루 이왕 같이 다니게 된거 U-Bahn 타고 가는 길에 서로 통성명;;을 했다.ㅎ

S양 - 빠른85. 체코공대에 교환학생으로 왔는데 방학이라 빈으로 놀러옴.
E양 - 85. 로마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는 중이란다.
S누나 - 빠른84. 이 누나랑은 엉겁결에 말 놓음;; 역시 로마부터 올라오는 중.
(S누나가 나보고 호칭 어떻게 할거냐길래 난 아직 어버버할때라 S양인줄 알고 동갑이니까 말놓자고 해버렸다.-_-; 그러자 급당황한 눈치인 S누나. 아하; -_-;;; 뭐 결국은 그냥 말 놓고 지냈다.ㅎ 물론 '누나'는 꼬박꼬박 붙여가며.ㅋ)
J형 - 몇살많았더라.-_-;; 암튼 나이많은형.ㅋ 로마에서 올라오셨고, S누나랑은 빈으로 오는 야간열차에서 만나셨단다. 난 첨에 둘이 커플인줄 알았는데 아니대.-_-;;

근데 족보가 쵸큼 복잡해졌다.ㅋ
S양,E양은 같은 85라고 말 놓고,
S누나, 나는 같은 84라고 말 놓고,
나,S양은 84,빠른 85니까 말 놓고,
E양은 나한테 오빠라고 하고.ㅋ

에이 뭐 아무렴 어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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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브룬 가는 길


충격과 공포의 수동식 미닫이 문을 열고 U-Bahn에서 내려 쇤브룬 궁전을 향해 걸었다.
그리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애매한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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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아.. 아직 정신이 좀 없긴 하지만 내가 유럽에 오긴 왔나보다. 외국 사람들(당연히--;;)도 막 바글바글하고. 못보던 건물도 막 있고.ㅋ 근데 저쪽에 보니 정말 낯선-_-;;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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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웬 계란이냐...


아.. 유럽에는 부활절 시즌이란게 있다더니 그건가보다. 저건 부활절 달걀이고.
근데 좀 신기한 광경이긴 했다. 여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거의 경복궁 같은 곳인데 그곳에서 저런 축제/장터(?) 같은 걸 한다니..
물론 이쪽 사람들한테는 부활절이 가지는 의미가 크겠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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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들도 관광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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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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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달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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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으로 만든 토끼.ㅋ


이것저것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특히 저 맨마지막에 토끼는 정말 사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맘을 접었다.ㅎ
아직 여행 극초반이라 어떻게 갖고 다닐지도 모르고, 하루에 얼마나 써야될지 아직 감도 없는데 첫날부터 사려니까 좀 부담스러웠던게 사실이었으니까; 같이 다니던 사람들도 이런거 잘 안사는 눈치고.ㅋ
암튼. 그냥 사진으로만 간직하기로 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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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여 볼까.


부활절 축제 구경을 얼추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쇤브룬 궁전을 구경해보기로 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