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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갔다왔삼/07 유럽

유럽여행기 - #18 까를교를 건너 프라하 성까지 (04/03)

북적북적한 까를교


와아... 사람이 정말 많았다.ㅎ
아까 구시가 광장도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긴 정말;;@_@

동상 앞


바로 앞에 있던 동상 앞에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을 정도.ㅋ

까를교 위로 발걸음을 옮기자 이색적인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사람, 악기를 가져다 연주 하던 사람, 인물화나 캐리커처를 그리던 사람 등등등



그중에서도 특이했던건 악사를 제외하곤[각주:1] 대부분 허가증(...일듯?)을 붙여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뭐 하긴;ㅋ 그런게 없다면 우리나라로 치면 오뎅, 떡볶이 이런거 파는 포장마차가 잔뜩 몰려올테니까.ㅎㅎ 체코에선 관광이 국가의 주 수입이니까 철저히 관리하는 듯 했다. 흠.ㅋ

참 낭만적인 곳이다. 저 멀리 프라하 성도 살짝쿵 보이고...
이따가 밤에 야경보러 꼭 와봐야겠다.ㅎ


저 눈꺼풀 보게나..=_=


다리 중간 쯤엔가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는 모습이 보였다. 까를교에는 다리의 기둥이 있는 곳 마다 동상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였다.



누구의 동판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황상 행운을 가져다-_- 주는 것임이 분명해보였다.ㅎ 나도 손을 가져다 대고 부비부비*-_-*를 해보려 했지만, 사람이 워낙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사진도 찍고 하길래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소원은 또 뭘 빈담..?

참고
(전략[각주:2])
유럽 최고의 석교인 카를교의 성인상 중에 유난히 많은 인파가 몰려있는 곳이 있다. 성인상 밑에는 누군가가 수장을 당하는 장면과 개의 모습이 청동으로 묘사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사람과 개를 문지르며 맘속으로 무언가를 기도하고 있다. 이 사람은 14세기의 존네포무크라는 신부이고, 그 옆의 개는 신부가 속해 있던 도미니크회의 상징물이라고 한다. 당시 신부는 왕비의 고해성사를 담당했었는데, 왕이 그 내용을 물었으나 절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왕은 신부의 혀를 자르고, 카를교에서 불타바강에 수장된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신부와 개를 만지면서 자신의 염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후략)

http://cafe.naver.com/shawk.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65
(원 출처가 당연히 이곳은 아닌 듯 하지만 찾을 수 없기에 일단 이곳으로 해둠)


까를교의 반대쪽 끝. S누나 그리고 J형.


신기한 소품 같은 것들이 눈길을 끌긴 했지만 오늘의 주 목적은 프라하 성이었기에 모두 스쳐보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성 니콜라스 성당 앞


성 니콜라스 성당도 패스.
(실은 입장료를 30kc이나 받길래;; ...... )



네루도바 거리를 따라 좁은 언덕길을 계속해서 빙글빙글 오르다 보면 드디어 프라하 성 입구가 보인다.
 

요기. 프라하 성 입구.


뒤를 돌아다 보니 그제야 꽤나 높이 올라왔음이 실감이 난다. 하늘은 계속 뿌연 날씨.ㅎ

  1. 못 찾았을 지도...ㅋ [본문으로]
  2. 딱히 다른 표현이 생각안나서 쓰긴 한다만, 왠지 일본식 한자어 같단 말이지..-_-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