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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파란 나라를 보았니?

어제의 그랜드크로스[각주:1]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오늘(엄밀히는 12시가 지났으니 어제), 주가가 또 떡폭락[각주:2]했다.

다들 떡폭락.


하아.. 참 갑갑하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날이 갈 수록 떡폭락 중이니 말이다.
도대체 어찌 될런지.-_-

그런데.
왜 유독 우리나라만 주가도 폭락하면서 원화가치까지 폭락하냔 말이지...-_-

012


리만브라더스[각주:3]께서 말씀하시길, 우리나라는 그래도 큰 영향을 안 받고 잘 견뎌내고 있댄다. 화요일날 다우지수 10000선이 무너질때 오히려 코스피는 7.몇 포인트인가 상승했으니까. but. 자세히 살펴보자구.


지난 두달간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보자면 개미, 외국인이 다 팔때조차 기관은 겁나 매수를 했다.

위 뉴스 기사들에서 보듯이, 우리나라가 가진 fundamental이 튼튼해서 그렇게 주가지수 방어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닌 기관, 그중에서도 연기금의 눈물겨운-_- 매수로 근근히 방어를 하고 있는 거다. 이때 연기금이 뭐냐하면 공무원연금, 국민연금, 뭐 그런거.-_- (아직 학생인지라 국민연금을 내는건 아니지만) 바로 그 돈이다. 그것도 최근들어 집중적으로.-_-

글쎄. 당장은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겠으나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누구한테 돌아올테냐. 이렇게 결정한 그 잘난 윗분들일까? 아 시밤.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



...

뭐. 주가만 폭락한다면야, 세계적인 추세니까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환율은?

오늘 마감 환율 (매매기준율)



불과 1년전쯤 달러는 900원정도, 100엔은 800원, 유로는 1400~1500원 정도 했었더랬다. 근데 오늘의 환율은?
위 캡쳐에는 안나왔지만 예전에 2000원하던 파운드, 7~800원정도 하던 스위스프랑이 지금은 각각 2500원, 1250원에까지 이르렀다.

즉, 원화가치 떡폭락.ㄳ
(위안마저 200원까지 갈줄은 몰랐다.-_-)


뭐 몇몇 통화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달러가 강세추세긴 하지만 그 변화가 relatively 그리 크진 않은 편이다. 많아봐야 15%정도?
하지만 한국은 어떨까.

거의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그 변동폭이 과거대비 50% 가까이 원화의 가치가 떡폭락했다하고있다. 그것도 최근들어 급격히.
빌어먹을 고환율정책(최근 국감에선 자기가 그런 말 한적 없으셨다지. 그 나물에 그 밥 아니랄까봐.ㅎㅎ)으로 장난 좀 치다가 환율 급등이 감당이 안되니까 '모든 사건의 원흉'인 지난 정권에서 모아둔 보유고로 열심히 꼬라박고 있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힘들어 보인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올라갈건지...
(그렇게 달러를 태우다 보면 외환 보유고는 대체 얼마나 남게 될까.... 다 쓰진 않겠지;;)

요때.
집권여당의 한분께선 IMF때 금모으기를 했던 것처럼 달러모으기를 하잔다. 집집마다 100~500$쯤은 있지 않냐며.
후두려 패고 자기들 멋대로 할땐 언제고, 이제와서 같이 부담을 지자고?
그리고 IMF때 금모으기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뻔히 아는데 미쳤냐?;

요즘 금융상황도 최악이고, 이렇다할 긍정적인 여지도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위정자들이 극복하려는 의지나 뚜렷한 해결방안을 갖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정말 최악이다.ㅠ

아오...
곧 다가올 후폭풍은 어떻게 견디냐.
그리고 대체 바닥은 어디란 말이냐.
ㄷㄷㄷㄷㄷㄷㄷ.

ps.
(연예인의 자살과는 조금 별개로) 악플금지법도 추진한다는데, 눈막고 귀막는다고 해결될거라 생각한다면(설마..) 경기도 오산이다.-_-

어느 선플(?)


선플(이라는 단어도 웃긴다)은 커녕 이젠 입에 담기조차 싫다. (그걸 노렸습니까?)
  1. 정말 농담삼아 말하던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의 만남. [본문으로]
  2. 접두사로서 '떡-'이란 표현은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든다.ㅋㅋ [본문으로]
  3. 누구일까요?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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