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러갔다왔삼/07 유럽

유럽여행기 - #5 시차적응완료 (03/31)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입니다.
내일 하지 뭐.. 내일 하지뭐.. 하다가 벌써 몇달이 지났네요;;;
혹시 계실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열심히 써볼게요.ㅋ



얼핏 해가 뜨는 것 같아 눈을 떴다. 한국에서 아침잠이 많았던지라 괜히 남들 다 일어나는데 나 혼자 잘까 싶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시간이.... 에....

오전 5시.

어라??;;
-_-;;;

왠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다시 좀 자다가 눈을 떴다.


오전 7시.
-_-;;;;;;;;;;;;;;;;;;;;;;

그랬다.
시차적응완료.
아직 유럽에 온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곳 민박집에서 아침 주는 시간은 9시인데 말이지..
아아... 시차적응도 시차적응이지만 너무 일찍 일어났다.ㅠ
사람들 일어나기 전에 미리 좀 샤워나 할까 해봤지만 민박집이 너무 고요하기만 해서 쵸큼 실례될까 싶어 그러지도 못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씻었어도 될 듯 하다. 저때만 해도 남녀혼숙이라는 사실에 좀 부담이 있어서..-_-;; 공대만 4년다니다 보니 이런 분위기 낯설다;;)


정말 적막하다.
아아.... 어찌 해야되나.-_ㅠ
하는 수 없이 그냥 컴퓨터나 좀 끄적거리기로 했다.
불키기도 왠지 엄해서 불도 못키고.-_ㅠ 쳇.ㅠ
날씨도 좀 쌀쌀한거 같고...


얼마쯤 지났을까.
사람들이 슬슬 일어나기 시작했다.
아직 낯설다. 이런 분위기.ㅠ 인사도 어색하고;;

안녕하세요;; ^^;; 저 어제 왔어요^^;;

사람들 씻기 시작하길래 나도 그제서야 씻고 아침을 먹었다.

와. 너무 잘나왔다.ㅠ 쌀밥에 국에 반찬도 막 여러가지고 데코레이션도 우왕ㅋ굳ㅋ.
유럽땅에서 이런 아침을 먹게 될 줄이야;;
이거 유럽여행 처음부터 너무 좋은 곳에 와서 눈만 높아지는거 아닐지 모르겠다;;
뭐. 암튼.

아침도 먹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아... 맞다...
루트를 안짰다.-_-;

어제도 그랬지만 오직 집에서부터 이곳 민박집에 안전하게 도착하는데만 혈안이 되어있었지 막상 와서 뭘 할지는 그리 생각을 많이 안했다. 오는 비행기에서 100배즐기기 책 좀 읽어본게 전부다.

으음... 어쩐다;;-_-;;
다행히 같은 방에서 잤던 사람들이 뭔가 계획을 짠거 같다. (ㅇㅋㅇㅋ)

쇤브룬 궁전? 그게 어딨는 거더라;;
뭐...그래 일단 따라가보자.-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박집앞 슈퍼 BILLA


민박집앞 슈퍼에서 점심거리로 먹을 빵이랑 물이랑 좀 사고 지하철을 타고 쇤브룬 궁전으로 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동식 문 ㄷㄷㄷ


유럽의 궁전은 어떤 모습일까..
콩닥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