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다녀온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출국이다.
시차적응좀 하나 싶었는데...

휴대폰 로밍을 해가라는 부모님 말리느라 혼났다.

유럽은 CDMA방식이 아니고 GSM방식이라 우리나라에서 쓰던 휴대폰은 못쓰고, GSM용 휴대폰을 따로 빌려야한다. 하루에 2000원이니까 한달을 빌리게 되면 최소 6만원 임대료로 내야하는 거다. 통화료는 통화료(물론 비싸다. 분당 1000가까이)대로 나오고... 그래서 gg


유럽에 휴대폰 로밍해갔다는 사람 본적도 없고;;
(근데 가서 만나긴 했다.ㅋㅋ 부모님 설득 실패 케이스.ㅋ)
그래서 괜히 돈만 더 쓰는 것 같아서 전화카드만 샀다. 얼핏 주워 듣기론 KT전화카드가 통화료가 제일 비싸다길래 데이콤꺼로 했다. 원래는 하나로꺼로 하기로 했지만 못찾았다.-_- 어딨능겨;;

동생이랑 엄마와 작별인사를 하고 출국심사장을 거쳐 면세점 구역안으로 들어왔다.
이젠 진짜 혼자다.ㅠ 미국은 동생이랑 같이가서 좀 겁나긴 했지만 그래도 외롭진 않았는데...
벌써부터 외로워 지려한다.-_-; 젝;ㅠ


면세점에 들어가서 런던에서 숙박비를 대체할 담배를 3보루샀다. 아마 내 돈내고 내가 쓸(?) 담배를 산건 이번이 첨인거 같다.

런던은 물가가 살인적이란다. 특히 담배. 한 갑에 무려 만원-_-;;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한 보루에 $17(약 1만6천원). 엄청난 가격차이다.ㅋ 그런데 런던 민박이 1박에 보통 15파운드(약 3만원)인데 그걸 민박집에서는 담배 한보루로도 받는 거다. 숙박비를 절반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 여행객이나 민박집이나 서로 win-win이다......라고 민박집에서는 말한다.ㅋㅋㅋ
 
뭐 표면상은 그럴듯 하지만; 사실 이건 민박집에서 폭리 취하는거다.ㅠ 한갑당 5천원정도만 받아도 한보루면 10만원인데-_-; 그냥 숙박비 파운드로 받는거보다 몇배나 남는 장산데 말이지...


담배를 사긴 샀는데... 문제는 세관이다.
보통 어느나라건 면세범위는 1보루.
내가 통과할 세관은 일본,오스트리아,런던.
(오스트리아항공이라서 경유가 두번)

어??!!!

세 나라나 된다.ㅋㅋㅋ 과연 잘 통과할 수 있을까.ㅠ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거 괜히 잔머리 굴리다가 잘못 걸려서 벌금만 더 내는거 아닌지 몰라...-_=


면세점을 나와 아직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다음라운지에 가기로 했다. 다음 회원이면 쿠폰만 출력해가면 1시간 인터넷 무료에다가 프린터 쓰는것도 공짜고, 음료수까지 하나 그냥준다.ㅋ 미국갈때 한번 유용하게 써먹고선 요번에 또 잘 써먹는다.ㅎ 캬캬.ㅋ
잠시 인터넷좀 하면서 애들 주소좀 적고 우편번호도 찾아 적었다. 엽서 쏠 준비 완료.ㅋ

얼추 시간이 된것 같아서 라운지를 나와서 뱅기 타러 이동했다. 근데 어라?

비행기 타러 가는길

교대식??

무슨 교대식 비스무리한 걸 하고 있었다.ㅋ 외국인들을 위한 홍보용 행사인 것 같았다. 막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는데, 이 행사 관리자 인듯 한 분이
"찍어드릴까요?"

음...? 왜지;; 첨에는 내가 일본인이나 중국인(이건 좀 글타-_-)인줄 알아서 그랬나...했는데 나한테 한말은 우리말;ㅋ 아저씨 참 친절하구나;; 생각하면서 어리버리한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ㅎ

비행기 타러 가는길

아저씨 나빠여.ㅠㅠ

ㅠㅠ

아저씨..ㅠㅠ
물론 찍고나서는 '감사합니다.ㅎ'라고 했지만 이게 먼가여.ㅠ 아저씨 나빠여.ㅠ
왜케 흔들리셨나여.ㅠㅠ


어찌됐든 이곳을 지나 설레는 맘으로 뱅기를 타려는데... 들리는 안내방송.

DELAY ^.^

제길;; 또 딜레이다.ㅠ 그것도 1시간...
얼마전에 워싱턴에서 뉴욕갈때 탔던 united비행기가 그랬었는데 또다. 뭐 이번엔 바로 환승계획이 없어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어쩌다 보니 시간이 남아버렸다. 이럴거면 출국심사 통과하기전에 엄마랑 동생얼굴이나 좀 더 보다 올걸 그랬나보다. -_-; 하지만 이젠 돌아갈 수도 없는 걸;;

다시 다음라운지^^;;에 가서 인터넷 좀 끄적끄적 거리다가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탔다. 사전에 좌석지정을 해놔서 창가쪽 괜찮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ㅎ

창밖엔 비가...

창밖엔 비가...

비가 온다. 아까 집에서 버스타고 올땐 그런거 없었는데... 비행기 무사히 뜰 수 있겠지? -_-;; 덜덜덜
시간이 되어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리기 시작했고, 곧 무사히(?) 이륙했다.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름 위

비구름 위는 새파란 하늘이다. 헤헤..ㅋ 좋아라.-_-ㅋ

그런데... 어라;; B767은 개인 모니터가 없다.-_-; 작년에 도쿄갈때 탔던 대한항공은 B747-400기종이라 각 자리마다 모니터가 있어서 이것저것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칫-_-;
아, 767(2-3-2)이 747(3-4-3)보다 좀 작긴 했다. 냠...

그럼 과연 뭘 틀어줄까...하고 잔뜩 기대하고 있는데 화면가득히 펼쳐지는 글자.

大長今

-_-.....
이건 아니잖아.ㅠ 이건 아니잖아.ㅠ
한류열풍이 뭔지...-_-;

잠시 후 곧 기내식이 나왔다. 무난한 소고기밥이다.ㅎ 빵은 좀 따뜻했으면 좋으련만, 좀 차서 별로였다.ㅠ 그런데?

오오... 볶음고추장 오오...

바로 주머니에 챙겼다.ㅋㅋㅋ 스튜어디스 눈하 한테 더 달라고도 해볼까 했는데 왠지 좀 그런거-_- 같아서 관뒀다.ㅎ
마실건 맥주로 하기로 했다. 일본애들이 식사중에 맥주를 반주로 잘 먹길래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근데.. 음? OB맥주네. 아시아나는 원래 이런가.. 싶어서 옆을 돌아봤더니 삿포로 맥주. 은색캔-_-
ㅠㅠ 난 저게 먹고 싶었는데...
맥주말고 ビ-ル 달라고 할걸 그랬나보다.-_-; OB는 솔직히 별로.ㅠ

1시간 45분 비행이라 금새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 두번째 일본 방문이다. 전에 왔을땐 입국심사때 이민국에서 "니홍고?" 이러길래 급 당황했었는데.ㅋㅋㅋ
(뭐 내가 당황해서 아무말 못하니까 곧 "어누 호테루 주소 임미까?" 이러더라.ㅋㅋㅋㅋ)
이번엔 당황하지 않고 영어로 무사히 통과했다.ㅎㅎ 아무리 옆나라라지만 외국인한테 너무 당당히 요구하는거 아닌가 몰라...-_ -

짐도 무사히 찾았고 이제 문제의 세관만 남았다.ㅋ 그것도 세 번 중의 첫번째 세관.ㅋㅋㅋ
잔뜩 쫄았다.-_=;; 면세점 비닐봉다리에든 3보루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다. 2보루는 배낭에 넣고 1보루만 쇼핑백에 넣어갈까...-_-; 근데 그렇게 하자니 너무 의심 살거 같았다.-_-; 눈에 띄그등...
so...
될대로 되라~ 그냥 세관 통과하기로 했다.ㅋㅋㅋㅋ 뭐 걸리면 뺏기고 말지 뭐...
세관 신고서(신고할거 엄서요~)를 내고 살짝 어색하게 웃으면서 지나가는데 세관원이 붙잡는다....?

!!!!!!

시밤 걸렸구나.ㅠㅠ 어글리 코리안 되는건가.ㅠㅠ 젠장 젠장.ㅠㅠ 망했다.ㅠㅠ
좌절하고 있는데 세관원 아저씨가 말하길 "패스포~또 ^.^"
아.......................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았다.ㅋㅋㅋ -_ㅠ
급당황했었지만 애써 태연한척 하며 가방을 다시 뒤적거리며 여권을 찾아 보여주고 무사 통과;;
휴....

어쨌든 일본에 도착했다.ㅋ
그래도 한번 와봤던 곳이라 낯설진 않다.ㅎ 킁킁. 일본냄새다. (그런게 있을리가...-_-;;;;)

내가 유럽까지 타고갈 비행기는 내일 오전 11시 출발이라 여기서 하룻밤 자고 가야 했다. 공항을 나와서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

호텔로 가는 셔틀버스

근데.. 어째 죄다 일본인인거 같다.-_-; 한국인은 나뿐... 그것도 내또래는 없고 부모님뻘 어르신들;ㅎㅎ -_-;; 뭐.. 시간은 흘러흘러 Narita View Hotel앞에 버스가 도착했다. 무사히 체크인을 하고 짐도 풀었다.

여기가 내가 묵게 될 방.ㅋ 참 일본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방이다.ㅋ

아담한 1인실.ㅋ

아담한 1인실.ㅋ


요건 내 캐리어;ㅋ 꽁쳐둔 담배 세보루가 보인다.ㅋㅋㅋ

캐리어 안 공개.ㅋㅋ

캐리어 안 공개.ㅋㅋ


아... 이젠 좀 쉴수 있다...
근데 좀 배고프다.ㅠ 목도 마르고.ㅠ
하지만;; 난 엔화가 없는데...;;;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1층에 리셉션에 가보기로 했다.
오, 근데 흔쾌히 바꿔준단다.ㅋ 뭐로 할까 하다가 유로는 아껴야 될거 같아서 지갑에 있던 10달러를 바꿨더니 1000엔하고도 약간 더 받았다.ㅎ (나중에 계산해보니 환율은 그다지...-_-ㅋㅋㅋ)

이돈으로 뭘 먹을까 했는데 식당이 문연 곳도 없고, 오면서 보니까 이근처는 그냥 다 허허벌팔(-_-;)이길래 그냥 자판기에서 간단한거 뽑아먹기로 했다. 내 방이 있는 층으로 올라와서 마침 벨보이가 지나가길래 자판기가 어딨나 싶어서 물어봤다.

(나 영어 못해여. 문법틀려도 봐주세여.ㅠ 굽신굽신;)
: where can i use the vending machine?
: -_-?
: i mean 'vending machine'!
 : -_-??
: 자판기?
: -_-????;;
: 自ㅍ..... 에이씨..ㅠ i find some kind of drink.ㅠ
: -_-??????;;;;;
: drink!! beverage!! water!!ㅠㅠ (마시는 시늉도 했다.ㅠ)

그러자 오.. 이번엔 반응이 있다.ㅠ
매우 자신없어하며 저쪽을 가리키는데... 오. 자판기다.ㅠㅠ
고마운 마음에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이랬더니 이 아저씨 그제서야 얼굴에 긴장이 풀렸다;;
후..ㅠ

근데..-_- 어째 음료수만 있다.
과자는 없네...-_-;
그냥 음료수 하나랑 물한병 사서 방으로 돌아왔다.

헤...
혼자 떠나는 유럽여행.
이제 내일부터 진짜 시작이다.
오늘은 이만 쉬자...ㅋ
안녕.ㅋ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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