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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갔다왔삼/07 유럽

유럽여행기 - #12 상큼한 호이리게. 홀짝홀짝.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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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리게 마을.


호이리게
자세한 내용은 여행책자에 나오니 패스.ㅋ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오스트리아 빈의 빈 숲에선 해마다 햇포도를 가지고 와인을 만드는데(프랑스의 보졸레 누보처럼), 이때 만든 햇와인을 호이리게라고도 하기도 하고 와인을 만드는 마을 이름을 호이리게라 부르기도 한다. 'ㅅ'

원래 가려고 했던 집은 22번지 집이었다.

22번지?
그린칭의 호이리게에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가게 이름을 보고 찾아가겠지만 독일어라..;;(몰라요.. 그런거..-_-) 그래서 보통 가게 앞에 붙어있는 번지수를 보고 찾아 가곤 한다.
민박집에서 말하길 22번지 집이 제일 유명하다길래...


[참고] Daum 신지식 - 그린칭의 호이리게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qid=3KFem&l_cid=


근데 문이 어설프게 열려있다;; 장사를 하긴 하는 걸까;;
이건 닫힌것도 아니고 열린것도 아니여 ~_~
에라. 모르겠다. 들어가보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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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수많은 와인오프너


장사를... 안하나?;;;
손님도 없는거 같고.. 서빙하는 사람도 안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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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나...?


우리가 밖에서 웅성웅성하고 있으니까 직원이 쪼르르 내려왔다.
아하+_+ 안내해 주려나 보다+_+

착각이었다.

이 아자씨 표정이 그다지 밝지 않다;;
뭐라뭐라 이야기는 하는데 뭔 소린지;;
우리가 어버버하고 있으니 우리를 문쪽으로 데려간다; 어 뭐지--;

그러더니
문에 붙어있던(;;) 15:30~ 이러고 적혀있는 쪽지를 가리킨다.
지금 시간은 몇시?

2시반

-_-
아...
아직 안하는 거구나...-_-;

근데 다시 뭐라뭐라 이야기 하더니 우리를 문밖으로 밀더니 문을 잠근다.

찰카닥

응????
뭐여. 지금. 동양인 무시하는겨?
-_-?!!!!!!!!!
말로 하라고!! 막 밀치냐!!!

...말로 하긴 했었구나.-_-
(못알아들었지만;;)

암튼;
기분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그냥 옆집에 가기로 했다.
(영업시간 아니라는데 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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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19번지.

Zum Berger
http://www.zumberger.at
Himmelstrabe 19 - 1190 Wien - Grinzing


상큼한 와인 한잔씩이랑 안주로는 베이컨이랑 감자랑 볶은거(이름은 잘;;) 하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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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리게 한잔. 25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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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고싶다; 하악;


처음 맛보는 호이리게의 맛이란...
마냥 달짝지근한 맛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쌉싸름하면서도 꽤나 상큼한 맛이었다.'ㅅ'
와인에 대해서 뭐 아는 것도 없는 내가 먹어서 신선하다고 느낄정도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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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 시켰던 요리


맛있어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느새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두명(나 아님-ㅅ-)은 얼굴도 발그레 해지고.ㅎ
와인도 나름 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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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파이


그러다 문득 사진이 찍고 싶어졌다.
다들 어제부터 쭉 같이 여행다니고 있는데 기념으로 뭔가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ㅎ
누구한테 찍어달라고 부탁 할까 하다가 마침 옆 테이블에 외국인들(아마 빈 시민일듯...)이 있길래 부탁드렸다.

co.. could you... ^-^;;
ok~

from S누나 minihp


아. 마침 여행가기전에 인사동에서 샀던 휴대폰 악세서리를 좀 갖고 있어서 한분씩 드렸더니 반응이 꽤 좋다.
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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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사갔던 것.


막 예쁘다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해졌다.-_-v
준비해가길 잘 한것 같다.ㅎㅎ

그런데 잠시후 서빙하시는 분이 웬 쿠키를 우리 테이블에 가져왔다.

(눈빛으로) 음? 저희 이거 안시켰는데요? @_@
(독일어로) 저쪽에서 보내셨음^^
(눈빛으로) '-^*  ←사진찍어 주신 분들

WOW!!

처음에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했던건 우린데
오히려 선물을 받았다. 히히.ㅎㅎ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저 조그만 악세서리덕분에 간간히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


호이리게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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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다 쓰는 물건인고?


술이 적당히 들어가 알딸딸하면서 기분좋은 느낌.
그 느낌을 가득 간직한채로 호이리게에서 내려왔다.

S누나J형은 오페라를 못 봤대서 미리 줄 서러 오페라 극장으로 향했고,
나랑 S양은 일단은 둘이 시내관광 좀 하다가 민박집에서 쉬고 있는 E양이랑 같이 저녁으로 rib을 먹기로 했다.
(E양이 rib먹고 싶다며 노래를 불렀단다.ㅎㅎ)

일단은 단둘이...
어??!!!

ps. 그건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