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7시에 일어났다. -_- 약속시간은 9시;;
외국에 왔더니 항상 긴장상태인가보다. 아침 일찍 저절로 일어나지는 것도 그렇지만 막상 잠도 얼마 자지 않는다. 평균 6시간? 그 아침잠 많고 그냥 자는 시간도 길던 내가.. 세상에.ㅋㅋ

바츨라프 광장 앞, 프라하 국립박물관. 약간은 흐릿한 날씨.


설렁설렁 씻고 나갈 준비를 해서 J형이랑 동상 앞으로 갔건만 만나기로한 9시가 넘었는데 누나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슬슬 불안감이 엄습했다.-_-

<회상...>
어제의 누나랑 헤어지기 전 내가 장난 좀 쳤더니...;;

누나 "너 이러면 내일 그분이랑 단둘이 다니게 할 수도 있어!! :P"
나 "자;; 잘못했습니다.ㅠ"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법의 주문 E.N.E.R.G.Y.~ (이땐 이노래가 없었지;;)
것 같았다.-_-
점점 시간은 흐르고 어느덧 9시 20분이 되었다. 누나.. 진심이었어?ㅠ

나 "형~ 10분만 더 기다려보구요; 그래도 안오면 그냥 우리끼리 다녀요.ㅎㅎ (ㅠㅠ)"
...라고 말하는 순간!!

BGM
[Libera] Sanctus (based on Canon by Pachelbel)
저작권 땜시 잠시 내려놓습니다~

츤데레.ㅠㅠ

근데 어째 모자쓴 걸 보니 늦잠잔 듯 싶다.-_-;
뭐 암튼 만세;ㅠ

...

프라하는 트램이랑 지하철이 다니긴 하지만 도시가 워낙 작아서 웬만한 관광지는 도보로 충분히 돌아다닐 수 있다. 가장 멀다는 프라하 성도 도보로 문제 없단다.[각주:1] 구시가 광장에서 까를교를 거쳐가면 금새 프라하 성에 도착하니까.ㅎ

제일 먼저 간 곳은 화약탑이었다.

사실은 이게 화약탑이 아니에요.-_-


사실; 딱히 이유가 있어서 갔다기 보다는 그냥 여행책자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고; 대략적인 루트를 짰을 때 여기를 첫 목적지로 해야할 것 같았다.-_- 예전엔 이곳에 화약을 보관했었다지만 우리의 반응은 '아.. 그렇구나. (끗)'에 그쳤다.ㅋ 다들 뭐 올라가봐야 겠다라던지 그런 생각도 없이. 그래서 그냥 사진으로만 남겨둔 채 구시가 광장으로 향했다. 사실 여행의 목적, 그 중에서도 프라하에 온 목적이 그곳이니까. 소원의 벽 하악하악.ㅋ[각주:2]

<주의> Jindřišská věž'(Jindřišská Tower) 얘는 화약탑이 아니에요.

나도 낚였다.ㅠ 물론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은 내 탓이긴 하지만; 그래도 생김새가 많이 닮아서 헷갈리기 쉽다. 왠지 시꺼먼 창문이 마치 진짜로 이곳에 화약을 보관했을 것처럼 느껴지게 하고;;
물론 자세히 비교해보면 화약탑이라고 하기엔 탑의 외벽이나 그런 것들이 좀 밋밋하다. 한참을 뒤진끝에 이 녀석의 이름을 알아냈다. Jindrisska Tower. 영어 이름도 이것인걸 봐선 고유명사같아서 정확한 뜻은 모르겠다;

http://www.czechtourism.com/eng/uk/docs/what-to-see/prague/monuments/index.html
http://www.jindrisskavez.cz/

빨간색 : Malá Strana Bridge Towers(화약탑) / 파란색 : Jindřišská Tower



발걸음을 돌려 Mustek 광장쪽으로 향했다.

무슨 의미의 동상일까;

-┏

프라하 트램



바츨라프 광장

Mustek에서 바라본 바츨라프 광장


Mustek역에서 저 멀리(..라고 일단 해두자) 보이는 프라하 국립박물관&바츨라프 기마상(Muzeum역)까지 무려 지하철 한정거장이다. 그나마도 광장 중간쯤에 Mustek역의 지하철 출구가 하나 더 있다; 지하철 타러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각주:3] 보다 그냥 걸어가는게 더 빠를 정도다.ㅋ 우리나라 7호선의 중계-하계보다도 훨씬 더 가까운 것 같다.-_-

프라하가 참 조그마한 도시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줬던 부분이다;ㅋ


Mustek역 앞 광장에 도착하니 이곳에도 부활절 관련 장터 비스무리한게 열리고 있었다.

01

'웰컴이다 이놈아!'라고 외칠듯 했던 마녀.


기독교의 영향이 있는 나라들은 부활절 전후로 보름이 넘는 기간을 이렇게 축제기간으로 잡는 단다. 이미 오스트리아가 그랬고, 이곳 체코도, 앞으로 가게 될 영국도.[각주:4]

그러다 문득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저 멀리 돌돌 말린 모양-_-;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뭐;;뭥미;;


얼추 분위기로 보아 체코 전통 빵인듯 했다. TRDLO. 뜨르들로(?)라고 읽는 듯 했다. 어떻게 만드는지 보았더니 빵 도우를 가래떡처럼 길게 말은 후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오븐 속의 원통에 또로로록(어? 그래서?ㅋㅋㅋㅋ)감아서 굽는 빵이었다. 그 위에 무슨 가루랑 견과류 같은 것도 뿌리는 듯 했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누나랑 같이 하나 사 먹어 보기로 했다. 값은 50kc이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이 채 안되는 가격이다. 우왕ㅋ굳ㅋ

TRDLO. 뜨르들로.


맛을 표현하자면.. 음..

허혁구님 ㅈㅅ염;


예상 외의 맛이었다. 겉 보기엔 저래도 설탕을 안뿌린 듯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났다. 그리고 갓 구워낸 거라 따뜻하면서도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식빵의 그것처럼 말랑말랑해서 정말 50kc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ㅠ (아. 또 먹고 싶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왕ㅋ굳ㅋ


뜨르들로로 배를 대충 채웠겠다 기운내서-_-! 구시가 광장으로 향했다.

구시가 광장으로 가는 골목길에 있던 S(붕가붕가) Museum. 차마 가보진 못하고;;ㅎ


그곳엔 그토록 보고싶었던 얀 후스 동상(소원의 벽 아님ㅠ)이랑 천문시계가 있다. 하악하악하악.ㅋ
  1. 민박집 아저씨 曰. 근데 나중 가니깐 하도 걸어다녀서 힘들긴 하더라.-_= [본문으로]
  2. 물론 그런게 없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_- [본문으로]
  3. 프라하 지하철.. 꽤 깊다.-_- [본문으로]
  4. 미리 말하는 거지만 정말 런던에 사람이 넘쳤다.ㅠ [본문으로]
SLA 
wrote at 2008.11.09 17:42
크하하하하하하-_-
wrote at 2010.04.17 05:11
딱 유럽풍이군여, 멋지네여, 그빵은 제과점에서 많이 파는 빵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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