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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이거슨 조삼모사. (구)TTL 지역할인 vs. TTL 지역할인+

오늘 얼마전에 신규가입한 회선의 요금제를 바꾼다는게 어찌어찌하다 잘못되어 기존회선의 요금제를 바꿔버렸다.-_-!!!![각주:1] 사실 당일에 한해 3번까지 변경 가능해서 대부분의 경우 원래대로 바꾸면 되긴 한데, 내 경우 문제는 기존회선의 요금제가 현재 폐지된 요금제라는 것.ㅠㅠ

바로 TTL 지역할인이다. 

아.. 그렇다. 망했어요.
최근에 TTL 지역할인+ 이라는 이름이 비슷하면서도 뭔가 좋아진것 같은 요금제가 나오고 기본료도 500원 더 싼데 그걸로 바꾸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은 예전 요금제가 훨씬 더 좋다.-_-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TTL 지역할인  TTL 지역할인+
 기본료  월 15,500원 월 15,000원
 무료통화 월 약 7분 해당없음 
 무료문자 월 SMS 100건 월 2,000원[각주:2](=SMS 100건)
 마이벨 월 2회[각주:3]  해당없음
 지역내통화료 10초당 9원 10초당 9원 
 지역외통화료 심야: 10초당 9원
(평일/휴일 24:00~06:00)
할인: 10초당 16원
(평일 21:00~24:00
평일 06:00~08:00
휴일 06:00~24:00)

비할인: 10초당 21원 
 10초당 18원
(전시간대)
 더블할인 해당없음   적용가능

조삼모사라는 표현이 제일 적절할 것 같다. 프로모션에도 불리한 점은 쏙 빼놓고 좋아보이는 것만 광고 한다. 이를테면 기본료가 500원 싸졌고 지역외에서의 통화료가 10초당 21원에서 18원으로 내려갔다고.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니긴 하지만 나빠진건 왜 쏙 빼놓고 이야기 하냐 이거지.

요건 구글링으로 얻은 사내교육용 자료에도 그렇게 나온다.
<SKT 요금제 혜택 Upgrade>
1. 지역할인 기본료 인하 및 지역 외 통화요금 인하
2. 월 29,000원 이상 사용 시 월 3천원 ~ 2만원  추가 할인


평일/휴일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는 지역에 관계없이 10초당 9원의 통화료가 부과되었고, 평일 밤시간대와 새벽시간대, 그리고 휴일 일과시간에는 10초당 16원의 통화료가 나와서 사실 기존의 요금제가 더 저렴한거다. 일반적으로 지역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저 시간대일 경우가 많으니까.

근데 꼴랑 비할인 기준으로만 비교를 해선 나아졌다고 광고하고, 월 무료통화 7분짜리도 사라졌는데 입 꾹 다물고.-ㅅ- 게다가 계산해보면 7분치 통화료는 곧 기본료 차이다. (지역할인 기준 378원 비할인 기준 756원)
뭐... 통화료 만큼 휴대폰 할부대금을 깎아준다는 더블할인이 적용 가능해진다는 건 좋다면 좋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난 그렇게 24개월 할부노예로 휴대폰 바꾸고 싶진 않단 말이다. 게다가 중간에 분실/고장/변심 등으로 인해 휴대폰 바꾸면 할부지원금 짤없이 끊는다.-_- 할인 안된 할부대금 그대로 토해내야함. 뭥미...--;

즉, 기존요금제가 여러모로 유리했었다!! ㅠ
새로바뀐 요금제가 좋다는 건 정말 조삼모사다.-_- 나빠지면 나빠졌지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좋아진게 어딨나.

해외수출용 휴대폰에 멀쩡히 탑재된 Wi-Fi기능도 국내출시폰엔 지네 무선인터넷 써야한다며 빼고 출시하는 마당에 스크[각주:4]가 미쳤다고 고객에게 더 혜택이 가는(?) 요금제를 만들었겠냐구.. 기존요금제는 폐지해가면서까지.. 에효.ㅠ

암튼, 엉뚱한 휴대폰의 요금제가 바뀐걸 알고 바로 114에 전화를 해서 원래대로 돌려놔달라고 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요게 폐지된 요금제라 쫌 까다로운데, 영업점이나 전화로 요금제를 변경했으면 기존 요금제로의 회귀가 가능한데 인터넷(Tworld)에서 변경한거는 인터넷에서 밖에 재변경이 안된다능. 근데 인터넷에선 폐지요금제로 전환이 안되지? 그래서 쏘리쏘리쏘리...

...

차라리 아예 안되는 거면 포기가 빨랐을텐데, 전화로 하는건 되고 인터넷으로 한건 안된다고 하니까 오기가 생겼다. 이거 불합리하지 않냐고. 그래서 전화상담 끝나자마자 인터넷 상담으로 다시 징징징 글을 올렸다. 원래 요금제로 바꿔 달라고. -_-;

"난 분명 변경을 수행할 회선을 신규회선으로 바꿨었다. 근데 페이지가 바뀌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원래 회선으로 선택지가 바뀌어 있었다. 난 그걸 의도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의 오류다. 쿠키는 폼이냐. 그리고 변경철회가 전화는 되고 인터넷은 안되는게 어딨냐. 안되는 거면 사전에 고지했어야 하지 않느냐. 징징징징징징징징.ㅠㅠㅠㅠㅠ"

일단 글은 썼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으련만.-_ㅜ


+추가
인터넷에 글 올린지 다음날, 전화가 와선 정말 방법이 없는지 알아봐 준다더니 결국은 원래 요금제로 복귀됐다! 
그리고 홈페이지에는 오류가 없단다.-_-; 근데 회선선택이 페이지 변경할때마다 풀리고 있는데 무슨..
다만, 내가 목적을 달성했기에 가만히 있었음;ㅎ

암튼, 별탈 없이 잘 끝난 해프닝인듯.ㅋ



ps. 다행히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인터넷상에 떠돌던 루머[각주:5]와는 달리 TTL 지역할인과 TTL 지역할인+의 할인지역 커버리지는 같은 것 같다.(사실 같아야 되는게 맞겠지만;) 이건 그나마 휴...

ps2. 오늘 상담해준 SKT (의외의) 남자 상담원 미안해요. 친절하긴 했지만 내 요구가 관철되질 않아서 사후평가가 그리 후하진 않았네요. 친절도 항목이 따로 있었다면 높은 점수 줬을텐데. 아쉬비. ㅇㅇ

ps3. 하지만, 역시 진리는 아르고 with OZ
  1. 이것이 사건의 발단 [본문으로]
  2. 2000원 범위 내에서 SMS, MMS 등 사용가능 [본문으로]
  3. 사실 이건 요즘에 와선 쓸모없는 혜택이긴 하다. [본문으로]
  4. SKT [본문으로]
  5. "지역할인+가 미묘하게 할인지역이 더 좁은 것 같아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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